고양이 자궁축농증 증상부터 원인 수술 비용까지, 초기 신호 놓치면 생명 위험

발정기 지나고 식욕 없어진 고양이, 혹시 자궁축농증 아닐까요?

고양이 자궁축농증은 보호자가 가장 놓치기 쉬운 위급 질환 중 하나예요. 특히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겉으로는 큰 증상이 없어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요. 초기에는 단순한 식욕 저하나 무기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궁 안에 고름이 가득 차 있는 상태라면 몇 시간, 몇 일 사이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요.

고양이 자궁축농증이 진행되면 무기력과 복부 불편감 같은 초기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어요.

고양이 자궁축농증 초기 증상

고양이 자궁축농증은 자궁에 고름이 차는 질환이에요. 그런데 초기에 딱 잘라 ‘이거다!’ 하고 알아채기 어렵다는 게 문제예요.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보이면, 자궁축농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 해요.

  • 식욕이 줄거나 아예 먹지 않아요
  • 움직임이 현저히 줄고, 계속 누워 있으려고 해요
  •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많아져요 → 신장이 영향을 받아요
  • 배가 단단하고 불룩해 보이거나, 만졌을 때 아파해요
  • 노란색, 회색, 피 섞인 고름 같은 질 분비물이 보여요 (하지만 스스로 핥아버려 못 볼 수도 있어요)
  • 구토, 설사, 발열, 호흡 증가, 탈수처럼 전신 감염이 동반될 수도 있어요

특히 더 위험한 경우는 자궁경부가 닫힌 ‘폐쇄형 자궁축농증’이에요. 이 경우 고름이 바깥으로 빠지지 않고 자궁 안에 계속 쌓이기 때문에 자궁이 터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복막염이나 패혈증이 생기면 치명적이에요.

고양이 자궁축농증의 원인

고양이 자궁축농증은 단순히 ‘감염’이 아니에요.
발정기 후 호르몬 변화와 면역 억제, 세균 침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질환이에요.

  • 호르몬 변화 - 발정기가 끝나고 나면 고양이의 몸에서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요. 이 호르몬은 자궁벽을 두껍게 만들어서 임신에 대비하도록 하죠.
  • 자궁 내 분비물 증가 - 자궁벽이 두꺼워지면 그 안쪽에서 분비물이 생성되는데요, 이 분비물이 고이면서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요.
  • 백혈구 침입 차단 - 발정기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정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궁 안에서는 면역 반응이 일시적으로 억제돼요. 그래서 백혈구가 자궁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세균이 침입하더라도 막아내지 못하게 돼요.
  • 세균 침입 - 세균들이 자궁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고름이 차기 시작하고, 축농증 상태로 진행돼요.

자궁축농증에 취약한 고양이는

  •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고양이 – 발정기와 호르몬 변화가 계속 반복되면서 자궁에 감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요.
  • 5세 이상 중년~노령묘 –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자궁에 구조적 변화가 축적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져요.
  • 반복적인 발정기와 임신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 경우 – 자궁 내벽이 두꺼워지고 분비물이 고이면서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 생겨요.
  • 호르몬 치료제(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를 복용한 이력 – 인위적인 호르몬이 자궁에 비정상적인 변화를 일으켜 감염 발생 가능성을 높여요.
  • 스핑크스, 샴, 벵갈, 랙돌, 아비시니안 등 특정 품종 – 유전적 요인이나 품종 특성상 자궁축농증이 상대적으로 자주 보고되는 경향이 있어요.

자궁축농증 치료, 수술을 꼭 해야하나요

수술: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

고양이 자궁축농증 치료의 기본은 자궁과 난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에요. 이는 단순한 중성화가 아니라, 감염된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응급 수술이에요.

  • 수술을 통해 감염 부위를 제거하므로 재발 위험이 거의 없어요
  • 전신 상태를 수액 치료와 항생제로 먼저 안정화한 후 수술에 들어가요
  • 수술 후 항생제와 진통제를 2주간 복용해요
  • 자궁이 부풀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파열 위험도 있어 경험 많은 수의사가 수술하는 것이 좋아요

약물치료: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사용

수술이 어려운 고령묘나 마취 리스크가 큰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어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을 주사해 자궁을 수축시키고 고름을 배출시키는 방식이에요.

  • 자궁 파열 위험 - 약물로 자궁 수축을 유도하면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데요. 이때 약해진 자궁벽이 터지면 고름이 복강으로 퍼지게 되고, 그 결과 복막염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부작용 - 약물치료 중에는 구토, 침흘림, 복통, 불안, 설사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주사 후 몇 시간 동안 통증과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도 많아, 고양이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요.
  • 재발률 - 수술과 달리 자궁을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되더라도 자궁 내 감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특히 호르몬 변화가 다시 일어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어요.

수술 후 회복기간 및 준비사항

보통 수술 후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해요.

  • 상처를 핥지 못하도록 넥카라 또는 회복슈트를 입혀야 해요.
  • 점프나 뛰는 행동은 절대 금지예요.
  • 실밥이 보이는 경우에는 14일쯤 병원에 가서 제거하고, 봉합이 안 보이는 경우에도 경과 확인이 필요해요.
  • 상처에서 분비물, 붓기, 냄새, 붉은기가 있으면 바로 병원에 문의해야 해요.
  • 항생제와 진통제는 지정된 기간을 끝까지 복용해야 감염이 재발하지 않아요.

수술 전 상태에 따라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했다면 대부분 회복이 빨라요.

고양이 자궁축농증 수술비용

고양이 자궁축농증 수술은 응급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이 높아요.

  • 기본 수술 + 검사: 약 150만 원 내외가 들어요. 이는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과 기본적인 혈액검사, 초음파, 마취 등을 포함한 평균적인 비용이에요.
  • 입원 및 중환자 처치가 포함된 경우: 20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어요. 고양이의 상태가 위중해서 수술 전에 집중치료가 필요한 경우, 수액치료나 항생제 투여, 중환자 모니터링 비용이 추가돼요.
  • 입원비: 하루 기준으로 15만~30만 원 수준이에요. 수술 당일 외에도 회복 상태를 보면서 1~2일 입원이 필요할 수 있어요. 병원에 따라 회복실, 집중치료실 사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커요.

※ Tip. 중성화 수술을 미리 진행하면 이 모든 비용과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중성화 수술은 15만~30만 원 내외로, 예방 비용이 훨씬 경제적이에요.

자궁축농증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

  • 난소낭종: 발정이 끝나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경우, 난소에서 이상신호가 있을 수 있어요
  • 유선염: 수유 중인 고양이에서 유선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어요
  • 복막염: 자궁이 터졌을 경우 발생하는 패혈성 복막염은 매우 치명적이고 응급이에요

따라서 위와 같은 질환과 구분하려면 혈액검사,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등을 반드시 시행해야 해요.

자궁축농증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1. 자궁축농증은 자연적으로 낫지 않나요?
아니에요. 자궁축농증은 수술 없이는 낫지 않아요. 방치하면 대부분 사망에 이르고, 특히 폐쇄형은 자궁 파열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요.

Q2. 발정을 여러 번 겪은 고양이도 중성화 수술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해요. 다만 발정이 끝난 시점에서 호르몬이 안정될 때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Q3. 수술하면 재발 걱정은 없나요?
보통 자궁과 난소를 모두 제거하면 재발하지 않아요. 다만 드물게 난소 조직이 남아 있는 경우다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수술 후에도 이상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꼭 내원해야 해요.

마무리: 고양이 자궁축농증, 조기 대응이 중요

고양이 자궁축농증은 단순한 감염이 아니라,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에요. 식욕이 줄고, 평소보다 무기력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사소한 변화도 그냥 넘기지 말고 의심해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출산 계획이 없다면, 건강할 때 중성화 수술을 받는 것이 자궁축농증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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