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각막궤양이 왜 위험한가요
고양이가 한쪽 눈을 감고 자꾸 벽이나 바닥에 눈을 비비는 행동, 단순히 이물감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각막궤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각막궤양은 눈 표면에 생긴 상처가 점차 깊어지는 질환으로, 통증이 심하고 시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이를 방치하면 상처가 각막의 기질층까지 진행돼 궤양이나 심한 경우 각막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실명 위험까지 생기기 때문에, 초기에 형광염색검사를 통해 손상 깊이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 각막궤양이란?
고양이 눈의 겉면을 감싸는 투명한 막(각막)에 깊은 상처가 생긴 상태예요. 보통은 눈 표면에 약한 찰과상만 생기지만, 궤양은 그보다 더 깊이, 각막의 중심층(기질층)까지 손상이 진행된 경우를 말해요.
이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고양이는 아픔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눈치채기 전까지 상태가 상당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양이 각막궤양 대표 증상
고양이 각막궤양은 단순한 눈병과 구별되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어요. 아래 증상들이 보인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해요.
- 눈을 감고 잘 뜨지 않아요 – 각막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심해져서, 고양이가 의식적으로 눈을 계속 감으려 해요.
- 눈을 바닥이나 벽에 문질러요 – 눈에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때 자주 보이는 행동이에요. 궤양이 있으면 스스로 통증을 완화하려고 이렇게 행동해요.
- 눈물이 많이 나요 – 궤양이 생기면 눈 표면이 손상되면서 자연적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돼요. 염증 반응도 함께 동반되면 눈물 양은 더 많아질 수 있어요.
- 눈에 뿌연 막이 낀 것처럼 보여요 – 각막의 투명성이 떨어질 때 생기는 현상이에요. 손상된 부위에 삼출물이 생기면서 흐릿하게 보일 수 있어요.
- 제3안검이 돌출돼 보여요 – 고양이 눈 안쪽에 있는 ‘숨겨진 눈꺼풀’인 제3안검이 통증 반응으로 인해 앞으로 밀려 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 궤양이 생기면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서 눈을 더 감거나 피하려는 행동을 해요.
이런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결막염이 아니라 궤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을 방문해 형광염색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 각막궤양의 대표 원인은?
① 외상
고양이 각막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물리적인 상처예요. 다른 고양이에게 긁혔거나, 눈에 샴푸나 먼지가 들어간 경우, 가구나 바닥에 눈을
문지르면서 생기기도 해요.
② 바이러스 감염 –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FHV-1)
고양이 각막궤양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원인이에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후 평생 신경에
잠복 형태로 남아 있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활성돼서 궤양을
반복적으로 만들 수 있어요.
③ 눈꺼풀·속눈썹 이상
속눈썹이 안쪽으로 자라서 눈을 긁는 이소속눈썹, 눈꺼풀이
안으로 말리는 내반눈꺼풀이 대표적이에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만성적으로 각막을 자극해 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요.
④ 건성안
눈물이 부족한 상태예요. 눈물은 각막을 보호하고 세균을 막아주는 중요한 기능을 해요. 그런데 건성안이
있으면 각막이 쉽게 손상돼요.
각막 찰과상, 염증, 궤양 차이
고양이의 눈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각막 찰과상, 각막염, 각막궤양은 겉보기에 비슷해 보여서 구분이 어려워요. 하지만 원인과 진행 단계, 통증 정도, 치료 방법은 명확히 달라요.
아래 내용을 통해 세 가지 상태를 쉽게 비교해볼 수 있어요.
- 원인 - 각막 찰과상은 주로 고양이가 무언가에 긁히거나, 먼지·모래 등이 눈에 들어가면서 생긴 외상으로 발생해요. 반면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고요. 각막궤양은 이 둘이 합쳐져서 외상으로 손상된 눈이 감염까지 되어 깊이 파고든 상태를 말해요.
- 손상 깊이 - 각막 찰과상은 표면층인 상피만 얕게 손상된 상태예요. 각막염은 염증 중심의 변화이고, 각막궤양은 기질층까지 깊이 침범해서 각막의 구조 자체가 무너지기 시작한 상태라고 보셔야 해요.
- 통증 정도 - 찰과상은 약간의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로 비교적 약한 통증이에요. 각막염은 눈물이 많아지고 충혈이 동반되며 점차 불편감이 커져요. 각막궤양은 통증이 매우 심해서 고양이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계속 감는 행동을 보이게 돼요.
- 치료 방법 - 각막 찰과상은 보통 간단한 항생제 안약이나 인공눈물만으로도 잘 회복돼요. 각막염은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안약을 사용해야 하고요. 각막궤양은 안약만으로는 부족하고, 경우에 따라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요. 특히 깊은 궤양은 각막을 덮거나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이처럼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깊이와 통증, 치료 접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안약으로 치료 가능한 수준은?
고양이 각막궤양이 안약만으로 회복 가능한지 여부는 손상의 깊이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져요.
상피층만 손상된 표재성 궤양이라면, 비교적 경과가 좋은 편이에요. 이 경우에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진통제 안약을 일정 간격으로 점안하면 3~5일 이내에 빠르게 회복될 수 있어요. 물론, 정확한 약물, 용량, 횟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하지만 기질층까지 손상이 깊어진 심층성 궤양이라면 얘기가 달라져요. 이 단계에서는 궤양이 각막을 파고들면서 녹아내리거나 구멍이 생기는 '각막 천공'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요. 이 경우에는 단순한 안약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외과적 수술이 고려돼야 해요.
수술은 언제 고려해야 할까요?
- 궤양이 각막의 절반 이상을 침범한 경우
- 각막 천공 위험이 있는 경우
- 5일 이상 안약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대표 수술 방법
고양이의 각막궤양이 깊고 진행 속도가 빠를 경우, 궤양 부위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치유를 도울 수 있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해요. 아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수술 방법이에요.
- 결막 피판술 – 고양이 눈 주변의 결막(눈꺼풀 안쪽에 있는 점막 조직)을 잘라서 손상된 각막 위에 덮는 방식이에요. 각막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혈액 공급을 도와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요.
- 각막이식 – 궤양이 너무 깊거나 각막 일부가 녹아내렸을 경우, 손상된 부위를 인공막이나 다른 조직으로 교체하는 방법이에요.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시력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로, 고난도 수술이지만 효과가 확실해요.
- 제3안검 덮개 수술 – 고양이 눈에는 사람에게 없는 ‘제3눈꺼풀’이라는 조직이 있어요. 이 제3눈꺼풀을 궤양 부위 위로 덮어주면, 눈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면서 치유를 돕는 효과가 있어요. 특히 마취 시간이 짧고 부담이 적어 응급 시 자주 사용돼요.
수술 이후에는 넥카라 착용이 필요해요. 고양이가 눈을 비비거나 핥아서 수술 부위를 자극하면 회복이 더뎌지고 감염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에요.
또한, 외부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수의사가 처방한 안약을 일정한 간격으로 점안해주는 것이 회복에 중요해요.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예후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보호자가 꼭 지켜야 할 회복기 주의사항
- 정확한 용량과 횟수로 안약 점안하세요.
- 넥카라(E-collar) 착용은 필수예요.
- 목욕, 외출, 사냥 놀이 모두 피해주세요.
- 회복 확인을 위해 형광염색검사 정기 반복이 중요해요.
- 겉보기로 좋아 보여도 치료는 끝까지 유지해야 해요.
고양이 각막궤양 관련 FAQ
Q1. 그냥 놔두면 낫는 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요. 각막궤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지고, 실명 위험까지 생겨요.
2~3일 이상 눈을 감고
있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Q2. 눈이 뿌옇게 흐려졌는데 이것도 궤양일 수 있나요?
네, 가능해요. 각막에 물이 차거나 상처가 깊어지면 투명도가 떨어져서
흐릿하게 보일 수 있어요.
같이 눈 비비거나 통증 반응이 있다면 궤양
가능성이 커요.
Q3.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의한 궤양은 완치 가능한가요?
증상은 치료로 좋아지지만, 바이러스는 평생 신경에 숨어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재활성화돼서 궤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면역관리와 정기검진이 필요해요.
마무리: 고양이 각막궤양 대응 요약
- 고양이가 눈을 감고 자주 비비면, 단순 눈병이 아니라 각막궤양일 수 있어요
- 형광염색검사로 손상의 깊이를 꼭 확인해야 해요
- 얕은 궤양이면 안약으로 회복 가능, 깊은 궤양이면 수술 필요
- 안약은 정확히, 넥카라는 꼭, 치료는 끝까지 유지해야 해요
-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도록 스트레스 관리와 면역력 유지 중요해요
눈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빠른 판단과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고양이 눈을 지키는
첫 걸음은, 보호자의 관찰력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