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요도폐색 : 증상, 원인, 카테터 시술 후 회복 관리 가이드 - 펫건강백과

고양이 요도폐색, 회복의 핵심은 이해와 관찰

고양이 요도폐색은 단순히 “소변이 안 나오는 문제”가 아니에요.
수 시간 내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에요.

요도폐색은 방광에서 요도가 막혀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로, 체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위험한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빠른 진단과 즉각적인 처치가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에요.

특히 수컷 고양이는 요도가 가늘고 길어 폐색이 더 자주 발생하며, 카테터 시술을 통한 신속한 소변 배출이 회복의 첫걸음이에요. 또한 시술 후 하루 이틀 정도 소변에 약간의 피가 섞이는 것은 흔한 회복 과정이에요.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호자의 이해와 꾸준한 관찰이 반드시 필요해요.

퇴원 후 하루 이틀간 소변에 피가 섞이는 것은 카테터로 인한 요도 점막의 미세 손상 때문이에요.

고양이 요도폐색 증상

퇴원 후 하루 이틀 동안 소변에 약간의 피가 섞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회복 반응이에요.
요도 카테터를 삽입·제거하는 과정에서 요도 점막(소변이 지나는 얇은 통로)이 미세하게 손상되기 때문이에요.
이 점막이 회복되는 동안 소량의 혈액이 섞여 나올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내로 옅어져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인다면 정상 회복이 아닌 재폐색 신호로 판단해야 해요.

• 소변 색이 점점 진해져요.
• 피가 덩어리(응고물) 형태로 보여요.
• 화장실에 자주 가지만 소변이 거의 안 나와요.
• 복부가 단단하게 부풀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요도 경련(요도 근육이 갑자기 수축되는 현상)이나 재폐색이 의심돼요.
이 상태가 8시간 이상 지속되면 요독증(체내 노폐물이 혈액에 쌓이는 상태)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야 해요.

고양이 요도폐색 주요 원인: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

요도폐색의 대부분은 농축된 소변 속에서 형성된 결정이나 플러그(점액 덩어리) 때문에 생겨요.
고양이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의 농도가 짙어지고, 그 속에서 미네랄 성분이 뭉치기 쉬워요.

이 때문에 회복 이후에도 수분 섭취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 단계예요.

다음 방법들을 꼭 실천해보세요.

• 습식 사료로 교체하기: 건사료 대신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 사료(70~80%)를 급여하면 자연스럽게 물 섭취량이 늘어요.
• 사료에 미지근한 물 섞기: 냄새가 살아나고, 사료에 수분이 더해져 기호성이 높아져요.
• 분수형 급수기 사용하기: 고양이는 흐르는 물을 더 선호해요. 정수기형 급수기를 사용하면 자주 마시게 돼요.
• 참치액 한두 방울 섞은 물 제공하기: 단백질 냄새가 나는 물에 관심을 보여 음수량이 증가해요.

이렇게 수분 섭취가 유지되면 소변이 희석돼 요도 안의 결정이 재형성되는 위험이 크게 줄어요.

고양이 요도 카테터 시술 후 48시간: 가장 위험한 ‘재폐색 주의 기간

카테터를 제거한 뒤 첫 48시간은 요도 재연축과 재폐색이 가장 잘 발생하는 시기예요.
이 시기에는 고양이가 회복 중인 동시에, 요도 점막이 아직 완전히 복원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연락하세요.

• 화장실에서 자세만 잡고 소변이 거의 안 나와요.
• 배를 만지면 단단하거나 통증 반응을 보여요.
• 식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요.
• 혈뇨 색이 점점 진해져요.

이 시기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소변 양과 횟수를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이 요도폐색 관리의 핵심이에요.

고양이 요도폐색 치료 과정: 약물과 통증 관리가 함께 필요

시술 후 회복기에는 요도 이완제, 진통제, 항염제 등의 약물이 병행돼요.
이 약물들의 목적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요도 근육의 경직을 완화시켜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돕는 데 있어요.

• 요도 이완제: 프라조신·페녹시벤자민 등이 대표적이에요. 요도의 평활근을 풀어줘요.
• 진정제: 아세프로마진은 긴장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요.
• 진통제: 부프레노르핀은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 완화에 안전하게 사용돼요.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멜록시캄 등은 신장 수치가 정상화된 이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해요.

약물 복용은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
특히 신장 수치가 높거나 탈수된 상태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투여를 피해야 해요.

고양이 요도폐색 회복 중 소변량 급증했다면?

시술 후 갑자기 소변량이 많아지는 현상을 폐색 후 이뇨라고 해요.
이건 나쁜 신호가 아니라,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한꺼번에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보통 2~5일 정도 지속되고, 소변량이 많을수록 탈수 위험이 커져요.
따라서 습식 사료와 충분한 물 공급이 필요해요.

만약 이 현상이 5일 이상 지속되거나, 소변량이 급격히 줄면 신장 기능의 불균형일 수 있으니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해요.

고양이 요도폐색 원인 관리: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

요도폐색의 약 70% 이상은 특발성 방광염(FLUTD) 또는 결정·결석 재형성과 관련돼요.
즉, 시술로 막힌 요도를 뚫었다고 끝이 아니에요. 재발을 막는 사후 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식이요법 관리

• 처방 사료 급여: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요로 건강용 처방식을 급여하세요. 미네랄 농도를 낮추고 소변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해 결정 형성을 줄여줘요.
• 사료 교체는 서서히: 하루 25%씩 새 사료 비율을 높이며 1~2주에 걸쳐 교체해요. 급격한 교체는 스트레스를 유발해요.
• 간식 제한: 염분이 높은 간식은 수분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결정을 다시 만들 가능성이 높아요.

고양이 요도폐색과 스트레스: 환경 변화가 질병 재발 촉발

고양이는 아주 예민한 동물이에요.
같은 사료를 먹어도,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요도폐색이 더 자주 발생해요.

그래서 회복 이후 스트레스 관리는 치료만큼 중요해요.

•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1개 더 많게: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에 따로 배치하세요.
• 가정 내 변화 최소화: 새 가구, 낯선 방문객,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 등은 스트레스 요인이에요.
• 놀이와 교감시간 늘리기: 스트레스를 줄이면 방광 내 혈류도 좋아져요.
• 페로몬 스프레이 활용: 이런 류의 제품은 고양이의 불안을 완화해요.

고양이 요도폐색이 반복된다면?

대부분의 고양이는 약물·식이요법으로 회복하지만, 일부는 요도 협착이 심해져 소변 배출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 시행하는 수술이 회음요도루성형술(Perineal Urethrostomy, PU수술)이에요.
이는 좁은 요도 끝부분을 제거하고, 더 넓은 통로를 만들어 재폐색을 방지하는 수술이에요.

다만, 이 수술은 결정이나 방광염 같은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는 아니에요.
따라서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예요.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회복기 체크리스트

퇴원 후 2~3일은 보호자의 관찰이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다음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연락하세요.

• 8시간 이상 소변이 전혀 안 나와요.
• 혈뇨 색이 짙어지고, 식욕이 떨어져요.
• 복부가 팽창되거나 구토가 있어요.
• 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요.

정상 회복이라면 2~3일 내에 소변 색이 투명해지고, 배뇨 횟수도 안정돼요.
퇴원 7~10일 후에는 재검사(소변검사·신장수치·잔뇨량 측정)를 받아 완전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고양이 요도폐색 FAQ

Q1. 소변 냄새가 심해요. 감염일까요?
시술 직후에는 요도 점막 손상으로 단백질이 섞여 냄새가 강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악취가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세균성 방광염 가능성이 있어요.
퇴원 7~10일 후 소변 배양검사로 확인해보세요.

Q2. 소변량이 갑자기 많아졌어요. 괜찮은 건가요?
폐색 후 이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단,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유지해야 해요.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신장 기능 검사가 필요해요.

Q3. 중성화를 하면 요도폐색 예방이 되나요?
네. 중성화는 요도를 짧고 넓게 만들어 폐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스트레스성 행동이 줄어 예방에 도움이 돼요.

고양이 요도폐색,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

고양이 요도폐색은 응급이지만, 올바른 회복 관리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해요.
퇴원 후 1~2일의 가벼운 혈뇨는 정상이에요.
하지만 소변량이 줄거나 색이 짙어지고, 복부 팽만이나 무기력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해요.

회복의 핵심은 네 가지예요.

• 충분한 수분 섭취
• 스트레스 최소화
• 요로 건강식 유지
• 정기적인 재검사

요도폐색은 급하지만, 관찰과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에요.”
세심한 관심과 꾸준한 관리가 당신의 고양이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