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치주염은 단순한 입냄새 문제가 아니에요. 잇몸과 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망가뜨리는 진행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되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 치주염의 증상, 원인, 단계, 약과 치료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까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핵심 내용
- 강아지 치주염은 입냄새와 잇몸 붓기로 시작되며, 방치하면 뼈 손상과 치아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치주염의 4단계 진행 구조와 각 단계별 치료법 및 비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를 통해 동물병원 방문 시 수의사 분의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 매일 양치와 정기 스케일링을 통해 강아지 치아 건강을 킬 수 있는 실질적인 관리 팁을 알려드려요.
강아지 치주염 증상
눈에 잘 띄지 않는 초기 증상
강아지 치주염은 대부분 입냄새에서 시작돼요. 하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강아지니까 냄새나는 게 당연하지라고 넘기기 쉬워요. 사실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묻어나오는 것만으로도 초기 치은염이 의심돼요.
이 시기는 치아 뿌리나 뼈에는 손상이 없는 상태라서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해요.
중기 이후 증상 – 명확해지는 통증과 이상행동
치석이 많이 끼고, 입냄새가 심해지고, 침도 많이 흘려요. 딱딱한 간식은 거부하거나 한쪽으로만 씹고, 식사량도 줄어요. 입 주위를 만지면 화를 내거나 피하려는 행동도 보이죠.
말 못하는 고통 – 행동으로 표현하는 치주염
강아지가 갑자기 짜증을 내거나, 얼굴을 자꾸 핥고, 만지는 걸 싫어하는 행동은 치통 때문일 수 있어요. 체중이 줄거나, 얼굴이 붓는 증상까지 보인다면 이미 치주염이 심각한 단계일 수 있어요.
강아지 치주염 단계
강아지 치주염의 단계별 진행 기준은 수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전문 정보는 미국 수의치과 전문의협회를 참고해 주세요.
1단계 (치은염)은 치조골 손실이 없어요. 주된 증상은 잇몸이 붉어지고 입냄새가 나는 거예요. 이 단계에서는 스케일링과 연마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해요.
2단계 (초기 치주염)은 치조골 손실률이 25% 미만이에요. 염증이 생기고 침을 많이 흘리며 치석이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스케일링과 함께 염증 관리를 꼭 병행해야 해요.
3단계 (중등도 치주염)은 치조골 손실률이 25~50% 정도예요. 잇몸에서 출혈이 생기고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해요. 이 단계에서는 스케일링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발치를 함께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커요.
4단계 (고도 치주염)은 치조골 손실률이 50% 이상으로 매우 심각해요. 치아가 탈락하거나 농양이 생기고 통증도 심해져요. 이 단계에서는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 있고, 항생제 치료가 필요해요.
기준: 뼈 손상 정도
치주염 단계는 단순히 입냄새나 잇몸 상태만으로 판단되지 않아요. 방사선 촬영(X-ray)을 통해 뼈 손실 정도를 기준으로 단계가 구분돼요. 따라서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강아지 치주염 치료 비용
단계에 따른 평균 치료비
- 1단계: 기본 스케일링 – 15만 ~ 30만 원
- 2~3단계: 염증 치료 포함 정밀 진료 – 40만 ~ 80만 원
- 4단계: 다수 발치 포함 – 80만 ~ 200만 원 이상
치아 개수, 발치 난이도, 병원의 진료 시스템(일반병원 vs 전문기관)에 따라 차이가 커요.
항목별 추가 비용
마취 전 혈액검사 - 예상 비용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예요. 이는 강아지가 마취를 받아도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예요.
치과 방사선 - 비용은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들어요. 주로 치조골 손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하는 검사예요.
발치 - 치아를 빼는 경우 개당 3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달라질 수 있어요. 난이도가 높을수록 비용이 올라가요.
항생제·소염제 - 치료 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약으로, 1만 원에서 3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요.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해요.
무마취 스케일링은 권장하지 않아요
겉에 보이는 치석만 제거하는 무마취 스케일링은 잇몸 아래 염증을 전혀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치주염 치료에는 효과가 없어요. 마취하에서 정밀하게 진행되는 종합구강 위생 평가 및 치료(COHAT) 진료가 가장 정확해요.
강아지 치주염 원인
플라그와 치석 – 치주염의 시작
음식물 찌꺼기와 입안 세균이 만나 플라그(치태)를 만들고, 이것이 굳어져 치석이 되면 잇몸 염증과 치조골 파괴로 이어져요.
양치를 하지 않거나 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강아지는 위험도가 더 높아요.
품종 특성과 나이
소형견(말티즈, 요크셔, 푸들 등)이나 단두종(치와와, 퍼그 등)은 치열이 촘촘하고 턱뼈가 얇아 치석이 잘 끼고, 뼈 손실이 빨라요. 또 7세 이상 노령견은 침 분비량도 줄고 면역력도 떨어져 치주염이 빨리 진행돼요.
사료 형태와 구강 습관
습식 사료는 치아에 잘 달라붙어 플라그 형성률이 높고, 양치나 씹는 자극이 적은 생활도 치주염을 유발하는 요인이에요.
강아지 치주염 약
치주염 자체 치료 약은 없어요
항생제나 소염제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은 돼요. 하지만 이미 생긴 치석이나 뼈 손상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해요. 그래서 약은 언제나 스케일링이나 발치 같은 치료 후에 보조적으로만 사용돼요.
항생제(예: 클린다마이신)은 염증 부위에 있는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복용 시 위장 장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주의가 필요해요.
소염진통제(예: 카르프로펜)은 통증을 줄이고 붓기를 완화해줘요. 다만 간과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강아지 치주염 치약
사람 치약 절대 사용 금지
사람 치약엔 자일리톨, 불소 등 강아지에게 독성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요. 꼭 강아지 전용 치약만 사용해주세요.
치약 선택 팁
- 향: 닭고기, 소고기 향 → 거부감 ↓
- 성분: 효소 기반, 클로르헥시딘 함유 제품 추천
- 형태: 치약 외에도 스프레이, 가루형 제품 활용 가능
치약 사용이 어려운 경우엔 덴탈 워터, 덴탈껌 등으로 보완해도 좋아요. 단, 매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FAQ
Q. 강아지 입냄새가 심해졌는데 치주염일까요?
네, 지속적인 입냄새는 대부분 치주염의 초기 신호예요. 스케일링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어요.
Q. 치주염은 집에서 치료할 수 있나요?
1단계(치은염)까지만 양치와 관리로 회복이 가능해요. 2단계 이상이면 병원 치료가
필수예요.
Q. 언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입냄새, 침흘림, 간식 거부, 치아 흔들림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해요.
결론
강아지 치주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잇몸 아래에서 조용히 진행돼요. 입냄새나 침
흘림 같은 사소한 신호를 그냥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를 시작해주세요.
치주염은 회복보다 예방이 훨씬 쉬워요. 하루 3분 양치로 치아를
평생 지켜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