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혈뇨 원인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어요

강아지가 소변을 보는데 붉거나 갈색빛이 돈다면 혈뇨일 수 있습니다. 혈뇨는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방광염부터 신장 질환, 암까지 여러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혈뇨의 원인부터 진단, 치료, 식단 관리, 보호자의 역할까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강아지 혈뇨 이유: 원인에 따라 3가지로 분류

강아지의 소변이 붉게 보이는 경우, 실제로 소변 속에 섞인 물질에 따라 구분해야 합니다. 단순한 ‘피가 섞였다’는 표현보다는, 그 붉은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1. 혈뇨(Hematuria): 적혈구가 실제로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 염증성 질환: 방광염, 요도염, 신장염 등에서 요로점막 손상으로 출혈이 발생합니다.
  • 결석성 질환: 방광결석, 신장결석, 요로결석은 점막을 자극하거나 찢어 출혈을 유발합니다.
  • 전립선 문제: 전립선비대(BPH) 또는 전립선염은 수컷에서 요도압박과 혈뇨를 일으킵니다.
  • 종양: 방광암, 신장암, 요도종양 등 비뇨기계 내 종양은 혈관 침범으로 혈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외상: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의 낙상 등으로 비뇨기계 장기에 손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2. 헤모글로빈뇨(Hemoglobinuria): 적혈구가 파괴되어 헤모글로빈만 소변으로 배출되는 경우

  • 면역질환: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은 자가면역반응으로 적혈구가 파괴되며 혈색소가 소변으로 빠져나옵니다.
  • 감염질환: 파상풍, 진드기 매개질환(바베시아증 등)도 용혈을 유발합니다.
  • 중독성 원인: 아세트아미노펜(해열제) 중독, 양파 중독, 쥐약(항응고성 제제) 중독 등에서 적혈구가 파괴됩니다.

3. 미오글로빈뇨(Myoglobinuria): 근육이 손상되어 미오글로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

  • 심한 외상, 간질 발작, 격렬한 운동 후 근육 세포가 파괴되어 미오글로빈이 방출됩니다.
  • 열사병은 전신 근육괴사와 함께 미오글로빈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유전성 근질환도 미오글로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구분은 소변 검사, 혈액 검사, 침사현미경, 혈장색 관찰 등을 통해 명확하게 진단됩니다.


강아지 혈뇨 응급: 언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혈뇨가 있다고 모두 응급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들

  •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을 때: 결석에 의한 요도 폐색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짙은 붉은색 소변, 혈전 보이는 경우
  • 잇몸이 창백하거나 기력이 갑자기 떨어질 때
  • 구토, 복통, 식욕 부진이 동반될 때
  • 소변 자세만 취하고 실제 배출이 되지 않을 때

강아지 혈뇨 치료방법: 원인별로 달라집니다

혈뇨는 증상일 뿐이며, 그 원인 질환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한 약 처방보다는 체계적인 진단이 먼저 필요합니다.

진단 절차 요약

  1. 병력 청취 및 기본 신체검사
    중성화 여부, 외상 이력, 약물 복용 여부, 활동량 등 확인
  2. 소변 검사 (Dipstick, 현미경 검사 포함)
    혈색소 확인, 적혈구 수량 평가, 세균성 여부 확인
  3. 혈액 검사 (CBC, 생화학)
    감염, 빈혈, 신장기능, 혈소판 이상 여부 확인
  4. 영상진단 (초음파, 방사선)
    방광벽 두께, 종양, 결석, 신장 이상 등 시각화
  5. 응고검사
    혈우병, 쥐약 중독 여부 감별
  6. 방광내시경 (필요 시)
    요도·방광 내부 관찰 및 조직 검사 가능

강아지 혈뇨 치료법

원인 질환 주요 치료 방법
방광염/요도염 항생제 (배양검사 기반 선택)
결석 (스트루바이트) 처방식 사료 + 수분 섭취 유도
결석 (옥살산칼슘) 수술적 제거 필요
신장질환 식이조절 + 수액치료 + 기능보존 약물
출혈질환 응고제, 수혈, 비타민K
종양 수술 + 항암치료 ± 방사선 치료
전립선 비대증 중성화 or 호르몬 억제제

강아지 혈뇨에 좋은 음식: 증상보다 ‘원인’에 맞춰 먹여야 합니다

혈뇨 시 식단은 단순히 ‘좋은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원인 질환에 따라 맞춰야 합니다.

요로건강 처방식

  • 힐스, 로얄캐닌 등에서 나오는 처방식 사료
  • 요로 pH 조절 및 결석 용해 기능

수분 보충식

  • 습식 사료, 무염 육수 등 활용
  • 소변 농축을 줄여 요로계 자극 완화

결석 예방을 위한 미네랄 제한

  • 칼슘, 인, 마그네슘이 많은 간식 피하기 

신장 보호성분 포함 식단

  • 오메가-3, 항산화제, 저단백 조절식 

강아지 혈뇨 치료 이후 생활 관리법

치료 이후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혈뇨는 재발할 수 있습니다.

  • 물을 자주 갈아주기: 하루 2~3회 이상 교체
  • 배뇨 유도 산책 늘리기: 참는 습관은 방광 건강에 악영향
  • 고령견은 정기적인 소변검사: 6~12개월 간격 권장
  • 약은 반드시 수의사 처방 하에 복용: 자가진단은 금물
  • 급성기 이후 식단도 지속적으로 조절 필요

보호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나치게 방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FAQ: 강아지 혈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강아지 혈뇨 원인은 정확히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방광염, 요로결석, 신장질환, 외상, 전립선 문제, 암, 응고질환 등 매우 다양하며,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 혈뇨가 있어도 잘 먹고 뛰면 병원 안 가도 되나요?
A. 아닙니다.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내부에서는 병이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혈뇨가 보인다면 무조건 진료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Q. 혈뇨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나요?
A.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 있으나,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반복됩니다. 진단 없이는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마무리

강아지 혈뇨는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어떤 이상이 몸속에서 발생했는지를 알리는 경고 신호입니다. 증상 자체만 없애려 하기보다는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