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칼슘은 뼈 건강뿐 아니라 신경, 근육, 호르몬, 신장 기능까지 폭넓게 작용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칼슘 균형이 무너지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 내용
- 강아지에게 칼슘은 뼈만이 아니라 신경, 근육, 심장, 호르몬 등 전신 기능에 작용하는 필수 미네랄입니다.
- 칼슘이 부족하면 근육 떨림, 경련, 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과잉 시에는 결석, 신장 손상, 조직 석회화 위험이 커집니다.
- 칼슘의 적정 수치 관리를 위해 음식, 영양제 선택부터 수치 모니터링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칼슘 음식 – 흡수율과 안전성 균형이 중요
강아지의 식단에 칼슘을 포함시키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칼슘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강아지에게 적합한 칼슘 음식
칼슘 함량과 흡수율을 고려할 때, 다음 식품이 권장됩니다.
- 계란 껍질 분말 (1g당 400mg 이상의 칼슘, 고흡수)
-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 (정어리, 연어 등)
- 유당 민감성이 없는 경우 요거트나 코티지 치즈
- 브로콜리, 케일, 아마란스 등 저옥살레이트 채소
- 해조류 (나트륨 주의 필요)
이러한 식품은 비타민 D와 함께 섭취해야 흡수가 원활해집니다.
피해야 할 칼슘 고함량 식품
일부 채소는 칼슘이 풍부해 보이지만, 옥살레이트 함량이 높아 결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금치는 옥살레이트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입니다. 칼슘이 풍부하더라도 체내 흡수를 방해하고, 오히려 신장결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근대 역시 옥살레이트가 많이 들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칼슘 공급을 위해 섭취하는 경우라면 다른 저옥살레이트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비트잎은 겉보기에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칼슘 보충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칼슘:인 비율이 무너지면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균형 잡힌 식단은 칼슘:인 비율이 1.2~1.4:1 사이여야 합니다. 수제식은 이 비율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골격 이상이나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칼슘 영양제 – 필요 시에만 사용
칼슘 보충제는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과잉 섭취는 오히려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칼슘 영양제가 필요한 상황
- 수제식 위주의 식단
- 성장기 대형견
- 수유 또는 임신 중인 모견
- 신장 질환, 췌장염,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 골절 회복기
이러한 경우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만 보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칼슘 영양제의 종류와 흡수율 비교
탄산칼슘은 흡수율이 중간 수준입니다. 위산이 있어야 잘 흡수되는 특징이 있으며, 따라서 위가 건강한 강아지에게 적합합니다.
구연산칼슘은 흡수율이 매우 높습니다. 위산이 적어도 흡수 가능하고 위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소화력이 약한 강아지나 노령견에게 유리합니다.
뼈분말은 흡수율이 불안정합니다. 특히 제조 과정에 따라 중금속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칼슘 보충제 복용 시 주의사항
- 식사 중 또는 식사 직전에 투여합니다
- 갑상선 호르몬, 항생제(플루오로퀴놀론 등)와 함께 복용 시 시간 간격을 둬야 합니다
- 장기 복용 시 혈액 검사로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강아지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 – 칼슘 과잉 증상
칼슘 옥살레이트란?
과도한 칼슘 또는 옥살산이 소변에서 결정을 형성하여 단단한 결석으로 변합니다.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위험 품종
- 미니어처 슈나우저
- 비숑 프리제
- 시츄
이들은 유전적으로 칼슘 배출량이 많고, 옥살레이트 결석 위험이 높습니다.
식단과 수분 섭취가 결석 발생에 영향
- 고단백, 고칼슘, 저수분 식단은 위험 요인이 됩니다
- 소변을 산성화하는 식단(예: 염화암모늄 함유 사료)은 칼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예방을 위해 소변 pH는 6.2~6.8 유지가 이상적입니다
강아지 칼슘 부족 –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
강아지 칼슘 부족의 주요 증상
- 근육 경련, 떨림
- 보행 불안, 뻣뻣한 움직임
- 식욕 감소, 구토, 무기력
- 고열 또는 발작 (중증 시)
특히 수유 중인 어미견은 유선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며 급격한 저칼슘혈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산후 경련(에클램프시아)이라 불리며 응급상황입니다.
강아지 칼슘 부족의 원인
비균형 수제식은 칼슘과 인의 비율이 무너지고 비타민 D가 부족해져서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신장 기능 저하는 소변으로 칼슘이 과도하게 빠져나가면서 체내 칼슘 농도가 줄어드는 원인이 됩니다.
췌장염이나 알칼리증은 대사 과정에서 칼슘 손실을 촉진하여 몸속 칼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칼슘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체내 칼슘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칼슘 부족 치료법
- 응급 시 칼슘글루코네이트 정맥 투여
- 비타민D3를 포함한 경구 칼슘 보충
- 근본 원인 질환 동시 치료 (신장, 내분비 등)
강아지 칼슘 수치
정상 기준
강아지의 혈액 내 칼슘 수치는 총 칼슘과 이온화 칼슘 두 가지로 나눠서 평가합니다. 총 칼슘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칼슘을 포함하는 값입니다. 반면 이온화 칼슘은 실제로 생리적 활성을 가지는 자유형 칼슘으로, 가장 정확한 임상 지표로 활용됩니다.
항목별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 칼슘 – 정상 수치는 9.0 ~ 11.6 mg/dL 입니다. 혈액 속 전체 칼슘 농도를 확인할 수 있으나, 단백질 결합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온화 칼슘 – 정상 수치는 1.2 ~ 1.4 mmol/L 입니다. 실제로 세포 기능과 신경·근육 반응에 직접 관여하는 칼슘으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수치가 정상인데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혈액 내 칼슘은 항상 일정하게 조절되기 때문에, 결핍 상태에서도 수치는 정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골질 저하, 골절, 피로 등은 영상진단과 병행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함께 모니터링할 항목
- 부갑상선 호르몬(PTH): 칼슘 항상성 조절 여부 평가
- 신장 기능 수치 (Creatinine, BUN): 신장 기능 평가, 칼슘 배설 능력 파악
- 혈청 인산 수치: 칼슘과의 균형 확인, 결석 또는 뼈 이상 예측
- 비타민D 농도: 장내 칼슘 흡수 조절 여부 확인
- FGF-23: 인 배출 관련 조절 호르몬, 고칼슘 관련 지표
FAQ
Q. 강아지 칼슘 부족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수제식 내 칼슘 불균형, 비타민 D 부족, 신장 질환, 수유 중 칼슘 고갈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Q. 강아지에게 칼슘 영양제를 언제 급여해야 하나요?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 별도 보충은 필요하지 않으며, 수제식이나 특정 질환 시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Q. 강아지가 칼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결석 형성, 신장 손상, 조직 석회화, 무기력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기적인 수치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강아지에게 칼슘은 단순히 뼈 건강을 위한 미네랄이 아니라, 전신 생리 작용과 면역 균형까지 포함하는 핵심 성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칼슘의 불균형은 서서히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강아지 식단과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