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소변에 피를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보호자로서 당황스럽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혈뇨는 단순한 염증일 수도 있지만, 방광암이나 신장 질환처럼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혈뇨 증상에 대한 원인부터 응급 판단 기준, 치료 방법, 예방 관리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강아지 혈뇨란?
강아지 혈뇨는 소변에 적혈구(RBC)가 섞여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소변이 분홍, 붉은색, 갈색 등으로 변하게 됩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확인 가능한 경우뿐 아니라, 현미경 검사에서만 보이는 미세혈뇨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눈에 보이는 혈뇨
- 분홍색, 붉은색, 주황색 또는 갈색의 소변
- 소변을 끝낼 때 피가 섞여 나오는 말기 혈뇨
- 소변 시작과 동시에 피가 나오는 초기 혈뇨
- 전체가 붉게 보이는 전혈뇨
눈에 안 보이는 혈뇨
- 현미경 검사에서만 보이는 미세혈뇨
- 건강검진이나 초기 질환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혈뇨 이유
1. 감염성 요로 질환
방광염, 요도염 등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세균 침투로 인한 염증이 혈관을 손상시키며 출혈을 유발합니다. 특히 암컷은 요도가 짧고 넓어 감염이 더 잘 발생합니다.
2. 요로 결석 및 결정
미네랄이 침착되어 생긴 결정이나 결석이 요로를 긁어 출혈이 발생합니다. 수컷 강아지는 요도가 좁고 길어 폐색(막힘) 위험이 높습니다.
3. 신장 질환
사구체신염, 신장결석, 신장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원인의 혈뇨는 통증 없이 붉은 소변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생식기 관련 문제
암컷: 발정기 출혈, 자궁축농증, 질염, 난소 질환 등
수컷: 전립선 비대, 고환염, 생식기 종양 등
생식기 출혈이 소변에 섞여 혈뇨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 감별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혈뇨 원인
종양 및 암
방광암, 요도암, 신장암 등이 포함됩니다. 노령견에서 혈뇨가 암의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종양은 전이성 방광암(TCC)입니다.
외상 및 중독
교통사고, 높은 곳에서 떨어짐, 개싸움 등으로 방광이나 신장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쥐약 등 항응고제 중독 시 혈액 응고 기능이 저하되어 혈뇨가 발생합니다.
응고장애 및 혈소판 감소
면역 질환, 바이러스 감염, 유전성 혈액질환 등으로 인해 혈액 응고가 되지 않아 혈뇨가 발생합니다.
수컷 강아지 혈뇨
수컷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길고 좁아 결석에 의한 폐색 위험이 높습니다.
주요 원인
- 전립선 비대, 전립선염, 요로결석
- 고환염, 생식기 종양 등
주의사항
- 폐색은 수 시간 내로 방광 파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 요도 삽입 카테터, 수술 등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암컷 강아지 혈뇨
주요 원인
- 방광염, 발정기 출혈, 자궁 축농증 등
- 스페이(중성화)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요실금과 관련된 요로감염
주의사항
- 발정기 출혈은 실제 혈뇨가 아닌 생리혈일 수 있으므로 구분이 중요합니다.
- 외음부 구조가 움푹 들어간 경우, 잔뇨가 남아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아지 혈뇨 응급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
- 전혀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힘만 주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경우
- 짙은 포도주 색이나 커피색 소변
- 무기력, 구토, 식욕 저하 동반
- 독성물질 섭취 가능성 있는 경우
즉시 응급은 아니지만 관찰이 필요한 경우
- 소변은 잘 보지만 붉은색만 보이는 경우
- 행동과 식욕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강아지 혈뇨 치료 방법
1. 감염성 질환
- 항생제 투여: 배양검사 후 정확한 항생제 선택
- 통증 조절, 방광 보호제 병행
- 수분 섭취 증가 유도
2. 결석 및 결정
결석 종류 | 주요 성분 | 특징 | 치료 방법 |
---|---|---|---|
스트루바이트 결석 | 마그네슘, 암모늄, 인산염 | 소변이 알칼리성일 때 잘 형성됨 | 처방식 사료로 용해 가능, 항생제 병행 필요 |
칼슘옥살레이트 결석 | 칼슘, 옥살산염 | 산성 소변에서 잘 형성, 용해 불가 | 외과적 제거 필요 (수술, 시술 등) |
※ 참고사항: 결석 관리에 꼭 필요한 공통 포인트
-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결석 종류에 맞는 처방식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 물 섭취량 증가와 정기적인 소변 검사도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3. 종양
- 종양 종류에 따라 외과수술, 항암제, NSAID 사용
4. 호르몬/생식기 문제
- 자궁축농증: 응급 수술 필요
- 전립선 비대: 중성화 수술로 해결 가능
5. 응고장애
- 비타민 K 투여, 중증 시 수혈 필요
회복 및 예후: 얼마나 회복될 수 있나요?
질환 | 예후 | 회복 특이사항 |
---|---|---|
방광염 | 매우 좋음 | 3~5일 이내 개선됨 |
결석 | 양호 | 식이관리 없으면 재발 가능 |
종양 | 다양함 |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 높음 |
신장질환 | 만성화 가능 | 지속적 관리 및 추적 필요 |
강아지 혈뇨 예방 방법
- 정기 건강검진: 고령견, 결석 재발 이력 있는 경우 필수
- 수분 섭취: 탈수는 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임
- 처방식 유지: 재발 방지에 효과적
- 중성화 수술: 전립선 비대, 자궁축농증 예방
- 위생관리: 외음부 구조상 취약한 암컷은 세정제 사용 고려
- 비만관리: 과체중은 요로 질환 위험을 증가시킴
FAQ: 강아지 혈뇨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강아지가 혈뇨를 보는데 평소처럼 잘 지내요. 병원 가야 하나요?
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더라도 내부 감염, 결석 또는 초기 종양일 수 있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Q2. 혈뇨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Q3. 어떤 경우에 바로 응급 병원에 가야 하나요?
소변을 못 보거나, 매우 짙은 혈뇨, 무기력, 구토,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