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탈장과 발생 원인
강아지 탈장은 몸 안에 있어야 할 장기나 조직이 복부나 골반 근육 사이 틈으로 밀려 나오는 상태를 말해요. 쉽게 말해, 몸 안의 압력이 약한 부위를 밀고 나와서 조직이 튀어나온 것이에요. 탈장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강아지가 살아가면서 겪는 외상이나 습관도 중요한 원인이 돼요.
① 선천성 탈장 – 태어날 때부터 약한 구조
강아지의 배꼽 탈장은 거의 대부분 선천적이에요. 태어나기 전 엄마와 연결되어 있던 배꼽 부위(제대)가 출생 후 자연스럽게 닫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덜 닫히면서 장기나 지방이 밀려나올 수 있어요. 이런 배꼽 탈장은 생후 몇 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닫히기도 하지만, 간혹 크기가 크거나 조직이 낀 경우엔 수술이 필요해요.
② 외상성 탈장 – 충격으로 근육이 찢어진 경우
외부 충격,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많이 발생해요.
- 교통사고
- 높은 곳에서 낙상
- 큰 개에게 물림
- 수술 부위 재개방
이런 충격으로 복부나 흉부 근육이 찢어지면, 그 틈으로 장기들이 비정상적으로 밀려나와요. 대표적으로 서혜부 탈장(사타구니 부위 탈장), 횡격막 탈장(폐와 복부 장기 사이를 구분하는 횡격막에 생기는 내부 탈장)이 이에 해당해요.
③ 후천적 요인 – 생활습관과 내압 상승
보호자님이 가장 놓치기 쉬운 원인이 바로 이거예요. 강아지가 반복적으로 배에
힘을 주는 상황들이
탈장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요.
이런 상황들이 위험해요
- 만성 변비
- 반복적인 기침
- 심한 구토
- 비만
- 임신
특히 회음부 탈장(항문 주변, 골반 바닥 근육 부위 탈장)은 중년 이후의 미중성화 수컷에서 굉장히 흔해요. 호르몬 영향으로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기가 빠져나오기 쉬워지는 거예요.
강아지 탈장 주요 증상
탈장은 부위에 따라 겉에서 바로 보이기도 하고, 전혀 안 보이지만 행동이나 배변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
- 배나 항문 주변의 부드럽거나 단단한 혹
- 만졌을 때 아프거나, 크기가 변함
- 배변 곤란, 변이 가늘어짐
- 소변을 자주 보려고 함, 또는 잘 안 나옴
- 식욕 감소, 무기력
- 복부팽만, 구토
만약 겉으로 보이는 혹이 없더라도 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한다면 반드시 관찰이 필요해요.
서혜부 탈장: 사타구니가 볼록 튀어나왔다면 의심
서혜부 탈장은 사타구니 근육 틈으로 장기나 조직이 밀려 나오는 상태예요. 보통 뒷다리 안쪽, 배와 다리가 만나는 부위에서 볼록한 혹이 만져져요.
특히 이런 강아지에게 자주 나타나요
- 중년 이상의 임신 경험 있는 암컷
- 복부 압력이 반복적으로 높아진 경우
증상
- 사타구니 한쪽 또는 양쪽이 불룩
- 방광이나 자궁까지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음
- 걷는 자세가 어색하거나 통증 있음
수술 여부
내부 장기가 끼어 있거나 혈류 장애가 생기면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대부분 수술과 중성화를 함께 진행해요.
평균 수술비
약 40만 ~ 80만 원 (난이도에 따라 달라져요)
배꼽 탈장: 배 중앙에 동그란 혹이 만져진다면
배꼽 탈장은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탈장이에요. 배꼽 부위는 태아 시절 혈관이 통과하던 통로인데, 출생 후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조직이 밀려나오게 돼요.
특징
- 복부 중심, 갈비뼈 아래 말랑한 혹
- 작을 경우 자연 치유 가능
- 크거나 장기 끼임이 의심되면 수술 필요
치료 시기
중성화 수술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균 수술비
30만 ~ 50만 원
회음부 탈장: 배변 이상 + 항문 옆 비대칭이라면 의심
회음부 탈장은 항문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회음근)이 약해지면서 배 안의 장기나 지방이 빠져나오는 질환이에요.
대표 증상
- 항문 한쪽이 불룩하게 부음
- 배변할 때 오래 힘줌
- 변이 가늘거나, 끊기는 느낌
- 심할 경우 소변 장애도 동반
위험군
5세 이상 미중성화 수컷
호르몬 영향으로 근육 약화가 진행됨
수술 내용
단순 봉합이 아니라 근육 재건술, 방광 고정술,
거세 수술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 많아요
평균 수술비
100만 ~ 150만 원 이상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요?
아래 조건에 해당한다면 수술이 권장돼요.
- 장기(장, 방광, 자궁 등)가 끼어 있음
- 혹이 커지고 통증이 심해짐
- 배변 또는 배뇨에 문제가 생김
- 탈장 부위가 딱딱해지고 눌러도 안 들어감
- 재발 위험이 높거나 자연치유 가능성이 없음
작은 배꼽 탈장처럼 예외적인 경우엔 경과 관찰만 하기도 해요. 하지만 다른 탈장은 대부분 조기에 수술하는 게 안전해요.
수술 후 관리법: 회복은 수술만큼 중요해요
1. 활동 제한
- 2~3주간 계단, 점프, 격한 운동 금지
- 케이지 또는 좁은 공간에서 조용히 회복
2. 상처 보호
- 넥카라 착용 필수
- 핥거나 긁으면 재탈장 위험 있어요
3. 배변 관리
- 특히 회음부 탈장은 변비 관리가 핵심이에요
- 수분 충분히 공급하고 식이섬유 포함된 식단 유지
4. 중성화 병행 고려
- 회음부, 서혜부 탈장은 중성화 여부가 재발에 큰 영향
- 수술과 동시에 진행하면 재발 위험이 확 줄어요
강아지 탈장 종류별 특징 및 수술비 정리
강아지 탈장 종류별 특징과 평균 수술비를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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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탈장
발생 위치: 배 중앙, 배꼽 부위에 생겨요.
주요 증상: 말랑한 혹이 만져지지만 대부분 통증은 없어요. 작은 경우 자연적으로 닫힐 수도 있어요.
평균 수술비: 30만 ~ 50만 원 정도로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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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 탈장
발생 위치: 뒷다리 안쪽, 사타구니 부위에 생겨요.
주요 증상: 사타구니에 혹이 만져지고, 자궁이나 방광이 함께 빠질 위험이 있어요.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통증을 보이기도 해요.
평균 수술비: 40만 ~ 80만 원 사이로, 내부 장기 손상 여부에 따라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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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부 탈장
발생 위치: 항문 옆, 꼬리 아래 골반 근육 부위예요.
주요 증상: 배변할 때 힘들어하고, 항문 한쪽이 불룩하게 부어요. 좌우 비대칭이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소변 장애도 나타나요.
평균 수술비: 100만 ~ 150만 원 이상으로, 근육 재건과 중성화 수술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이 높아요.
강아지 탈장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1. 혹이 작으면 그냥 놔둬도 괜찮나요?
작은 배꼽 탈장은 경과 관찰할 수 있지만, 그 외 탈장은
언제든 악화될 수 있어서 수의사 확인은 꼭 필요해요.
Q2. 탈장은 저절로 좋아질 수 있나요?
자연적으로 닫히는 건 아주 소형 배꼽 탈장뿐이에요. 대부분의
탈장은 방치하면 커지고, 조직이 괴사하거나 끼일 수 있어요.
Q3. 수술하면 재발 안 하나요?
수술 후 재발 여부는
회복관리와 중성화 여부에 달려있어요. 특히 회음부 탈장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재탈장 확률이 높아요.
마무리: 혹처럼 보여도 속은 탈장일 수 있어요
강아지 탈장은 지방 덩어리처럼 보여도, 그 안에 장기나 방광 같은 중요한 기관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강아지가 배변을 힘들어하거나, 걸음걸이가 어색하거나, 항문 옆이 부어올랐다면 단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에 가보셔야 해요. 조기에 수술하면 대부분 예후는 좋아요. 하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장기 괴사나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