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초콜릿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보호자라면 누구나 당황하게 돼요. 사람에게는 달콤한 간식이지만, 강아지에게 초콜릿은 독이에요. 그 이유는 초콜릿 속의 테오브로민과 카페인 때문이에요. 이 두 가지는 ‘메틸잔틴’ 계열의 자극 물질로, 사람은 간에서 빠르게 분해하지만 강아지는 대사 효소가 부족해서 분해하지 못해요.
결국 몸속에 쌓이면서 심장, 신경, 소화기, 신장까지 영향을 줘 심박수 증가, 불안, 구토, 발작,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사례를 바탕으로 강아지 초콜릿 치사량 기준과 종류별 독성 차이, 조금 먹었을 때 괜찮은지 판단법, 먹었을 때 대처 방법과 병원 내원 시점, 그리고 증상별 예후와 회복 과정까지 알기 쉽게 설명 드릴게요.
사례: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어요
“잠깐 집을 비운 사이, 우리집 강아지가 주방에 있던 다크초콜릿을 조금 먹은 것 같아요. 양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먹은 지 2시간 정도 됐고 아직 활발하게 움직여요. 병원에 가야 할까요? 강아지 초콜릿 치사량이나 위험 기준이 궁금하고, 혹시 나타날 수 있는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 질문은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실제로 겪는 상황이에요. ‘조금’이라는 말은 보호자 기준에서는 작아 보여도, 강아지 체중과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치명적인 양이 될 수도 있어요.
강아지 초콜릿 치사량: 핵심 요약
- 초콜릿의 독성은 테오브로민 + 카페인에 의해 발생해요.
- 20mg/kg 이상 섭취 시 중독 증상이, 100mg/kg 이상이면 생명에 위협이 생겨요.
- 다크초콜릿 1g에는 약 15~20mg의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어요.
- 즉 5kg 소형견 기준으로 치사량이 500mg이라면, 다크초콜릿 30g 이상만 먹어도 치사량에 도달할 수 있어요.
- 섭취 후 2~6시간 내 증상이 나타나며, 최대 12시간까지 지연될 수 있어요.
- 심박수 증가, 구토, 불안, 떨림, 발작 등이 대표 증상이에요.
- 2시간 이내라면 즉시 구토유도 및 병원 내원이 필요해요.
- 증상이 없더라도 24시간 이상 관찰이 필수예요.
강아지 초콜릿 먹으면 안되는 이유, 왜 위험할까?
초콜릿 속에는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들어있어요. 이 두 성분은 ‘메틸잔틴’ 계열 물질로,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를 강하게 자극해요.
사람은 이 물질을 간에서 빠르게 분해하지만, 강아지는 이를 대사할 효소가 거의 없어 체내에 남아요.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일어나요.
- 심장이 과도하게 자극돼 불규칙한 박동(부정맥)이 생겨요.
- 신경계 과흥분으로 불안, 초조, 근육 떨림, 발작이 생겨요.
- 이뇨작용 증가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해요.
- 체온 상승과 산소 소모 증가로 장기 손상이 일어나요.
즉, 초콜릿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신체 전체에 영향을 주는 독성 물질이에요.
개 초콜릿 치사량
먼저 기준을 다시 정리해드릴게요.
중독 증상 기준: 20 mg/kg 이상 섭취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치사(생명 위협) 기준: 100 mg/kg 이상이면 생명에 위험이 생길 수 있어요.
예시로 5kg 강아지의 경우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아요.
- 중독 기준(20 mg/kg): 5kg × 20 mg/kg = 100 mg (총 메틸잔틴 기준)
- 치사 기준(100 mg/kg): 5kg × 100 mg/kg = 500 mg (총 메틸잔틴 기준)
계산 방법 — 아래 각 초콜릿별 수치는 계산의 용이를 위해 테오브로민 함량(mg/g)을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카페인도 함께 작용하므로 실제 위험도는 더 낮아질 수 있어요.
5kg 강아지 기준 — 초콜릿 종류별 테오브로민+카페인 총함량(1g당) 및 섭취량 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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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릿 — 총합 20 ~ 27 mg/g (테오브로민 15~20 + 카페인 5~7)
• 중독(총 100 mg) 도달용량: 100 ÷ 27 ≈ 3.7 g ~ 100 ÷ 20 = 5.0 g → 약 3.7~5.0 g 섭취 시 중독 위험
• 치사(총 500 mg) 도달용량: 500 ÷ 27 ≈ 18.5 g ~ 500 ÷ 20 = 25 g → 약 18.5~25 g 섭취 시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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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스위트 초콜릿 (다크-밀크 중간) — 총합 10 ~ 17 mg/g (테오브로민 8~12 + 카페인 2~5)
• 중독(100 mg) 도달용량: 100 ÷ 17 ≈ 5.9 g ~ 100 ÷ 10 = 10 g → 약 5.9~10 g에서 중독 가능성
• 치사(500 mg) 도달용량: 500 ÷ 17 ≈ 29.4 g ~ 500 ÷ 10 = 50 g → 약 29.4~50 g이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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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초콜릿 — 총합 2.5 ~ 5 mg/g (테오브로민 2~3 + 카페인 0.5~2)
• 중독(100 mg) 도달용량: 100 ÷ 5 = 20 g ~ 100 ÷ 2.5 = 40 g → 약 20~40 g 섭취 시 중독 위험
• 치사(500 mg) 도달용량: 500 ÷ 5 = 100 g ~ 500 ÷ 2.5 = 200 g → 약 100~200 g이면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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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파우더 — 총합 25 ~ 33 mg/g (테오브로민 20~25 + 카페인 5~8)
• 중독(100 mg) 도달용량: 100 ÷ 33 ≈ 3.0 g ~ 100 ÷ 25 = 4.0 g → 약 3.0~4.0 g만으로도 중독 가능
• 치사(500 mg) 도달용량: 500 ÷ 33 ≈ 15.2 g ~ 500 ÷ 25 = 20 g → 약 15~20 g이면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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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초콜릿 — 총합 1 mg 미만/g (카페인 거의 없음)
• 테오브로민+카페인 독성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고지방·고당분으로 인한 췌장염 위험은 존재해요.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증상: 단계별 특징
초콜릿을 먹고 나서 2~6시간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간 대사가 느린 소형견은 12시간 이상 후에 증상이 나올 수도 있어요.
- ① 초기 (2~6시간 이내) 구토, 설사, 복통, 불안, 초조, 계속 걸어 다니려 함, 심박수와 호흡수 증가, 갈증 증가, 잦은 소변
- ② 중등도 (6~12시간) 근육 떨림, 체온 상승, 부정맥, 숨 가쁨, 불안정한 걸음
- ③ 중증 (12~24시간 이후) 발작, 의식 혼미, 호흡곤란, 심장마비
이 단계에서는 신속한 처치가 생명을 좌우해요.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강아지나 노령견은 더 위험합니다.
강아지 초콜릿 먹었을때 단계별 응급조치
① 먹은 지 2시간 이내 — 구토유도는 필수예요
초콜릿은 위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2시간 이내라면 대부분 위 속에 남아 있어요. 이 경우 병원에서 구토유도 주사를 맞으면 상당량을 배출시킬 수 있어요.
- 아포모르핀 주사로 안전하게 구토를 유도하고,
- 활성탄으로 남은 독성물질의 흡수를 막아요.
- 수액요법으로 탈수를 방지하고 신장 배설을 촉진시켜요.
주의: 집에서 과산화수소를 억지로 먹이는 건 위험해요. 위 손상이나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 시도하지 말아야 해요.
② 2시간 이상 지났거나 이미 증상이 있을 때
이미 흡수가 시작된 상태라면 단순 구토로는 부족해요. 이 경우에는 독성 완화와 신체 안정화 치료가 필요해요.
- 정맥 수액요법: 탈수 예방, 신장 보호, 독성물질 배출 촉진
- 항경련제(디아제팜 등): 근육 떨림, 발작 완화
- 부정맥 치료제(프로프라놀롤, 리도카인 등): 심장 박동 안정화
- 간보호제: 대사 부담 완화
- 체온 조절, 심전도 모니터링: 합병증 예방
보통 24~72시간 동안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강아지 초콜릿 조금 먹었을 때, 괜찮을까?
많은 보호자분들이 “조금 먹었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봐요. 하지만 “조금”이라는 양은 사람 기준이지, 체중이 3~5kg인 소형견에겐 위험할 수 있는 양이에요.
예를 들어, 다크초콜릿 한 조각(10g)에는 약 150~200mg의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어요. 5kg 강아지의 중독 기준(20mg/kg)을 훨씬 넘는 양이에요.
반대로, 밀크초콜릿은 독성은 낮지만 지방과 당분이 많아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결국 “조금”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어요. 종류와 체중을 함께 고려해야만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강아지 초콜릿 핥음, 부스러기는 괜찮을까?
포장지를 핥거나 부스러기를 조금 먹은 정도라면 즉각적인 위험은 적어요. 하지만 정확한 섭취량을 모르면 절대 안심할 수 없어요.
특히 다크초콜릿이나 베이킹 초콜릿 부스러기는 작은 양에도 고농도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어 소형견은 치사량에 도달할 수 있어요.
먹은 지 2시간 이내라면,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문의해 구토유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해요.
강아지 초콜릿 해독, 어떻게 몸에서 빠질까?
초콜릿 독성은 간에서 대사되어 소변으로 배출돼요. 하지만 강아지는 그 과정이 느리기 때문에, 해독치료의 핵심은 배출을 돕는 것이에요.
- 수액요법: 신장을 보호하고 배설을 촉진해요.
- 활성탄 투여: 남은 테오브로민 흡수를 막아요.
- 간보호제: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부담을 줄여요.
- 소변 배출 유도: 체내 재흡수를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배뇨를 유도해요.
즉, 강아지 초콜릿 해독의 핵심은 흡수 차단 + 배출 강화 + 장기 보호의 3단계예요.
강아지 초콜릿 사망 — 실제 위험 수준과 예후
실제 사망은 주로 베이킹용 초콜릿이나 코코아파우더를 먹었을 때 발생해요.
예를 들어 4kg 말티즈가 코코아파우더 20g만 먹어도 테오브로민 약 400mg = 100mg/kg, 즉 치사량에 도달해요.
사망 원인은 심장 부정맥, 체온 상승으로 인한 장기 손상, 발작 후 호흡 정지 등이에요. 하지만 조기에 구토유도와 수액치료를 하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어요.
늦어질수록 회복률은 급격히 떨어져요.
병원 방문 전 준비사항 4가지
- 먹은 초콜릿의 종류와 포장지
- 추정 섭취량(조각 수, 중량 등)
- 먹은 시각
- 강아지의 체중
이 네 가지 정보만 있으면 수의사는 중독 위험도를 정확히 계산해 응급조치 필요 여부를 즉시 판단할 수 있어요.
FAQ
Q1. 강아지 초콜릿 먹었는데 멀쩡해요. 병원 안 가도 될까요?
→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독성은 흡수 중일 수 있어요. 6~12시간 후 갑자기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 내원은 필수예요.
Q2. 집에서 응급처치로 토하게 해도 될까요?
→ 절대 안 돼요. 과산화수소나 강제토출은 폐 손상, 위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수의사가 사용하는 안전한 약물로만 구토를 유도해야 합니다.
Q3. 초콜릿을 살짝 핥았어요. 병원 안 가도 되나요?
→ 양이 극히 적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다크초콜릿이라면 소량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
소형견은 안전 기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반드시 전화 상담이라도
해보세요.
결론: 강아지 초콜릿 멀쩡해 보여도 안심은 금물
- 강아지 초콜릿 치사량: 100mg/kg 이상
- 중독 기준: 20mg/kg부터 증상 발생
- 다크초콜릿 30g으로도 5kg 강아지에게 치명적
- 2시간 이내 구토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