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혹 종류: 말랑하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강아지 피부에 혹이 만져지면 보호자는 놀라고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배에 생긴 혹이나 갑자기 나타난 말랑말랑한 혹, 혹은 단단한 혹은 양성인지 악성인지 쉽게 알 수 없어 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글을 통해 강아지에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혹 종류,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제거 필요성, 비용까지 모두 확인해보십시오.

강아지 피부 종양 —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의 혹은 세포 증식·분비물 축적·염증 반응으로 발생하며,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강아지에게 혹이 생기는 이유

강아지에게 생기는 혹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피지나 지방 같은 분비물이 쌓이거나, 또는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합니다. 즉, 꼭 암(종양)만이 원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으로도 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지·지방 분비샘의 막힘: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피지낭종 같은 혹이 있습니다.
- 노화로 인한 세포 변화: 나이가 들면 세포 증식이 달라지면서 혹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대표적으로 파필로마 바이러스가 원인인 사마귀 같은 혹이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복서 같은 특정 품종에서 비만세포종이 잘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자외선 노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편평세포암이나 혈관종 같은 피부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외상이나 반복된 마찰: 피부가 자주 자극받아 혹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양이 아닌 혹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감염이나 외상 때문에 생기며,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모낭낭종: 털이 자라는 주머니(모낭)가 막혀서 생깁니다.
- 외상성 혈종: 특히 귀에 피가 고여 혹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 화농성 종기: 세균 감염으로 고름이 차서 혹처럼 붓는 경우입니다.
- 칼슘침착 혹(Calcinosis): 피부 속에 칼슘이 쌓여 혹처럼 단단해집니다.

→ 이처럼 종양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혹이 반복적으로 터지거나 재발한다면 치료나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양성 피부종양의 종류와 특징

지방종 - 피부 밑에서 말랑말랑하게 만져지는 혹입니다. 보통 비만한 개나 나이 든 개에서 잘 생기며, 심각한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피지낭종 - 피부 속 피지선이 막히면서 생기는 주머니 같은 혹입니다. 가끔 터질 수 있고, 어떤 품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조직구종 - 어린 강아지에게 잘 생기는 붉은 혹입니다. 특히 테리어 종에서 흔하며, 대체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두종 - 입가나 눈 주위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사마귀 모양의 혹입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개에서 잘 생기지만, 심각한 경우는 드뭅니다.

피지샘선종 - 피부 표면에 튀어나온 혹으로, 주로 말티즈나 시추에서 잘 보입니다. 건강에 큰 위험은 되지 않습니다.

양성 종양이라고 해도 혹이 갑자기 커지거나 붓고 염증이 생기면 빠른 진료와 조치가 필요합니다.

악성 피부 종양의 종류와 위험 신호

악성 종양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는 입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치료 결과와 생존율에 큰 영향을 줍니다.

비만세포종(MCT) - 부풀고 가려우며, 쉽게 터질 수 있는 종양입니다. 복서나 불도그 같은 품종에서 흔하고, 전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흑색종 - 검고 모양이 불규칙하며, 특히 입안에 잘 생깁니다. 슈나우저 등에서 발견되며, 퍼질 위험이 높습니다.

편평세포암(SCC) - 햇볕을 많이 받는 부위에 붉고 딱지가 생기는 형태입니다. 달마시안 등에서 잘 나타나며, 전이 위험은 중간 정도입니다.

섬유육종 - 피부 속 깊이 자리 잡으며 단단하고 빠르게 커지는 종양입니다. 대형견에서 잘 생기며, 퍼질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혈관육종 - 피가 섞인 혹이 갑자기 나타나는 형태로, 매우 위험합니다. 저먼셰퍼드에서 흔하고, 전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악성 종양은 조직검사와 신속한 치료가 생명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강아지 배에 혹: 위치에 따른 의심 질환 구분 필요

강아지 배에 생긴 혹, 구분 필요 질환

  • 지방종: 말랑말랑하고 천천히 자랍니다.
  • 탈장: 배꼽 부위 장기가 돌출됩니다.
  • 유선종양: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에게 많습니다.
  • 피지낭종: 감염되면 고름이 터집니다.
  • 외상 후 혈종: 충격 후 피가 고여 형성됩니다.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

  • 혹이 빠르게 자라거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 피나 고름이 배출됩니다.
  • 강아지가 아파하거나 만지면 싫어합니다.
  • 혹 주변이 붉고 부어오릅니다.

강아지 혹 제거 시점

제거가 필요한 경우

혹이 1cm 이상으로 크고 계속 커진다면 제거를 고려해야 합니다. 작은 혹이라도 점점 커지는 경우는 종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강아지가 자꾸 핥거나 긁는 경우도 제거가 필요합니다. 계속 자극하면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이 자주 터지거나 감염되는 경우는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수술로 제거하는 게 안전합니다.

조직검사에서 악성 소견이 나온 경우는 지체하지 않고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혹이 움직임이나 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거 전 필수 검사

세침흡인검사(FNA)는 가는 주사바늘로 혹의 세포를 채취해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간단하고 통증이 적어 가장 먼저 시행합니다.

생검(Biopsy)은 혹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보다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X-ray, 초음파)는 혹이 주변 장기나 뼈, 내부 장기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혹 터짐 대처법

주요 원인

강아지의 혹이 터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감염된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혀 고름이 차다가 터질 수 있고, 염증성 지방종은 피부 밑에 있던 지방덩어리에 염증이 생겨 파열되기도 합니다. 또한 궤양된 악성종양은 암이 피부를 뚫고 밖으로 드러나면서 터질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우선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세척하여 이물질과 분비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강한 소독제나 알코올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부위를 핥거나 긁지 못하게 보호 칼라를 착용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핥으면 세균 감염이 심해지고 상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와 전문적인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집에서 세척만 하고 두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터진 혹은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딱딱한 혹 vs 말랑 말랑한 혹 — 감별 기준과 위험도

촉감- 말랑한 혹은 잘 움직이고 유연합니다. 반대로 딱딱한 혹은 고정되어 단단합니다.

대표 질환- 말랑한 혹은 지방종이나 피지낭종이 많습니다. 딱딱한 혹은 섬유육종, MCT 같은 악성 종양일 수 있습니다.

성장 속도- 말랑한 혹은 성장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그러나 딱딱한 혹은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통증- 말랑한 혹은 보통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딱딱한 혹은 통증과 궤양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성 위험- 말랑한 혹은 악성 위험이 낮지만 예외가 존재합니다. 딱딱한 혹은 악성 가능성이 높습니다.

※ 딱딱한 혹이 모두 암은 아니며, 말랑한 혹도 악성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세포흡인검사와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강아지 혹 제거 비용

단순 지방종 제거- 평균 15만~30만원입니다.

피지낭종 제거- 평균 20만~40만원입니다.

악성종양 제거- 평균 50만~120만원입니다.

조직검사- 평균 10만~25만원입니다.

영상검사- 평균 10만~30만원입니다.

항암치료(회당)- 평균 15만~40만원입니다.

종양과 암 차이

양성 혹- 세포가 증식한 덩어리지만 퍼지지 않습니다. 보통 말랑하거나 작고 고정된 형태로, 지방종과 피지낭종이 대표적입니다.

악성 혹(암)- 침윤성 세포 증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궤양이나 전이를 일으키며, 비만세포종과 흑색종이 대표적입니다.

종양 아닌 혹- 낭종이나 염증성 병변을 말합니다. 고름이 생기거나 터지고 감염이 반복되며, 종기나 혈종이 예시입니다.

치료 방법: 혹마다 다르게 접근

수술- 대부분의 혹에 적용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항암제- 전이성 악성종양에서 사용하며, 전신 약물 치료 방식입니다.

방사선- 뇌, 안구, 입안 같은 부위 종양에서 수술이 어렵다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 백신- 흑색종 등 일부 고위험 종양에서 활용됩니다.

FAQ

Q. 강아지 배에 말랑한 혹이 있는데 병원에 꼭 가야 합니까
A. 지방종일 가능성이 높아도 크기 증가나 움직임 제한이 있다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Q. 혹이 터졌는데 집에서 소독만 해도 됩니까
A. 감염 위험이 높아 자가 처치는 위험합니다. 병원에서 항생제와 소독이 필요합니다.

Q. 혹을 제거하면 재발하지 않습니까
A. 양성 혹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정기 관찰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에게 혹이 생기면 작고 말랑해 보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육안과 촉감만으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조직검사와 영상검사로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조기 치료가 예후를 결정합니다. 보호자의 빠른 관찰과 즉각적인 수의사 상담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지나치게 방치하지 말고 작은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