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위염전: 왜 위험할까요? 반드시 알아야 할 증상과 대처법

강아지 위염전은 수의학적으로 가장 위급한 응급질환 중 하나입니다. 위에 가스나 음식물이 차오르며 비정상적으로 회전하면서 소화기관뿐 아니라 혈류, 호흡기, 심장기능까지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위염전의 정의, 원인, 주요 증상, 응급 대처법부터 진단 및 치료, 예후와 예방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보호자의 빠른 판단이 반려견의 생사를 가릅니다.

강아지 위염전에서 팽창된 위가 선명히 보이는 X-ray 이미지입니다.

강아지 위염전이란

단순 위팽창과 위염전의 차이점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복부 팽창 증상이 모두 위염전은 아닙니다. 위염전(GDV, Gastric Dilatation-Volvulus)은 단순 위팽창과 병태생리적으로 중요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아래는 두 질환의 주요 차이를 문장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정의는 단순 위팽창의 경우 위에 가스나 음식물이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차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위염전은 위가 팽창된 상태에서 축이 틀어져 180~360도 회전된 상태를 말합니다.

회전 여부는 단순 위팽창에서는 없음입니다. 위염전에서는 있음으로, 이때 식도와 십이지장이 동시에 막히게 됩니다.

위 내용물 배출은 단순 위팽창에서는 일부 배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위염전에서는 배출이 불가능하며 헛구역질을 반복하게 됩니다.

복부 촉진에서는 단순 위팽창은 복부가 팽창되어 있지만 비교적 경도입니다. 위염전에서는 복부가 팽창하면서 단단하고 통증이 동반됩니다.

X-ray 소견은 단순 위팽창에서 확장된 위와 가스가 관찰됩니다. 위염전에서는 ‘더블 버블’ 또는 ‘역 C자 형태’의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납니다.

치료 접근은 단순 위팽창은 가스를 제거하고 소화를 지원하며 대기 관찰을 하는 방식입니다. 위염전은 응급 수술이 필요하며 위 고정술을 시행합니다.

생명 위협 정도는 단순 위팽창은 보통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염전은 수 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입니다.

※ 위염전은 단순한 팽창 상태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입니다. 보호자는 복부 팽창과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단순 소화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이유

  • 회전으로 위혈관까지 꼬이며 혈류 차단 → 위괴사 발생
  • 복강 압력 상승 → 횡격막 눌림 → 호흡곤란
  • 후대정맥 압박 → 혈액 순환 장애 → 쇼크
  • 비장염전, 패혈증, DIC 등 2차 합병증 유발 가능
  • 사망률 15~45%, 쇼크 동반 시 생존율 급감

이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보호자의 빠른 결단이 생사를 가릅니다.

병태생리 요약

  • 위 180~360도 회전 → 입구와 출구 모두 차단
  •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복압 상승
  • 횡격막 압박 → 폐확장 제한 → 호흡곤란
  • 후대정맥 압박 → 심장 혈류 감소 → 쇼크
  • 위벽 혈류 차단 → 괴사 → 천공 시 복막염
  • 비장 회전 동반 시 → 비장 괴사, 패혈증 가능

원인

고위험 견종

그레이트 데인은 위염전 발병률이 가장 높은 품종입니다. 세인트버나드와 도베르만핀셔는 대형견 중에서도 흉부가 깊은 체형을 가진 경우가 많아 위험합니다. 저먼 셰퍼드와 와이마라너는 근육량이 많고 가슴이 깊은 체형이어서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일리시 세터와 스탠다드 푸들은 중대형견 중에서 위염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품종입니다. 바셋 하운드는 짧은 다리와 넓은 복부 구조 때문에 위염전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 소형견이나 믹스견에서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외는 아닙니다.

위험 인자 요약

식사 습관 – 한 번에 대량으로 급여하거나 빠르게 먹는 습관, 하루 1회만 식사하는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운동 – 식후 1시간 이내 격한 운동은 위 비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격 – 불안하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한 성향의 개체가 더 취약합니다. 체형 – 마르고 가슴이 깊은 체형은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유전 – 부모견이나 형제견에게 GDV(위염전) 병력이 있으면 위험이 커집니다. 나이 – 7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성별 – 수컷이 암컷보다 발병률이 높습니다.

강아지 위염전 증상

초기 증상

초기에는 헛구역질을 반복하지만 실제로 토사물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또한 복부가 갑자기 불룩해지거나 딱딱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불안한 듯 계속 움직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얕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행 증상

상태가 악화되면 체온이 떨어지고 잇몸이 창백해지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무기력해지면서 점차 쓰러질 수도 있으며, 더 심해지면 쇼크가 나타나 맥박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도 반응이 둔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 상황으로 빠르게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관찰해야 할 징후

식사 직후 평소와 달리 과민한 행동을 보이거나, 배가 불편한 듯 복부를 계속 핥는 모습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유 없이 심하게 헐떡이는 증상이 이어진다면 위염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 위염전 증상

즉시 해야 할 일

24시간 동물 응급병원으로 신속 이동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할 때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들림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과 사료는 절대 주면 안 됩니다. 위와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치료 과정에도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억지로 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토하는 과정에서 기도가 막히거나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 vs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야 할 행동 -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상태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어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해야 할 행동 - 조용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흔들거나 억지로 눕히는 것은 상태를 더욱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해야 할 행동 - 식후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물이나 사료를 급여하거나 강제로 구토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진단 및 치료

진단 절차

  • 이학적 검사: 복부 타진 → 북소리
  • X-ray: ‘더블 버블’ 또는 ‘역 C자’ 확인
  • 혈액 검사: 젖산 수치, 간수치, 전해질 등 평가

치료 절차 요약

  1. 쇼크 안정화: 고속 수액, 산소, 진통제, 항생제
  2. 위장 감압: 튜브 또는 천자 시술
  3. 외과 수술: 위 복원, 괴사조직 및 비장 절제, 위고정술

예후

예후에 영향을 주는 요소

조기 수술과 위고정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약 85~90%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위 괴사가 동반된 경우에는 조직 손상이 심각해져 생존율이 50~60% 정도로 낮아집니다.

비장 절제가 함께 이루어진 경우에는 수술 부담과 합병증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존율이 30~45%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6시간 이상 지연된 경우에는 치료가 늦어져 상태가 악화되므로 생존율이 25% 이하로 급격히 낮아집니다.

예방 방법

생활 수칙

급식 조절은 예방의 핵심입니다. 퍼즐식기처럼 천천히 먹게 해주는 도구를 활용하거나, 과식을 방지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식사 전후 1시간 동안은 안정적인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식사 직후 격한 운동은 위가 꼬일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성격이 불안한 반려견이라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위고정술

고위험군 견종에서는 예방적으로 위고정술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는 위가 꼬이지 않도록 벽에 고정해주는 수술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같은 시술 시기에 병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취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도 가능해져, 회복이 더 빠르고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FAQ

Q1. 강아지 위염전은 왜 발생하나요?

급식습관, 격한 운동, 체형, 유전,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Q2. 강아지가 헛구역질을 해요. 위염전인가요?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부 팽창, 불안함 동반 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Q3. 위염전은 수술 없이 나을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며, 지체할 경우 사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강아지 위염전은 신속한 판단과 적절한 응급대응이 생명을 살립니다. 보호자님의 빠른 행동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