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설사하는 이유?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대처법

강아지가 설사를 할 때 단순 소화불량인지, 병원에 가야 할 위급상황인지 헷갈릴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강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부터 설사약, 금식, 음식, 종류별 특징, 혈변 대처법까지 요점 사항들만 정리했어요.

강아지 설사약, 언제 필요할까요?

병원에서 사용하는 강아지 설사약 종류

강아지 설사약은 설사의 원인에 따라 달라져요. 주로 아래와 같은 약을 처방해요.

  • 지사제(스멕타이드 성분): 장 점막을 보호해 설사를 멈추는 데 도움을 줘요.
  • 항생제: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같은 세균성 감염에 사용해요.
  • 구충제: 기생충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 사용돼요.
  • 장운동 조절제: 장의 과도한 연동운동을 조절해 복통을 줄여줘요.
  •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세균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생균제예요.

사람 약은 절대 사용하면 안 돼요

로페라미드 성분은 일부 견종에 독성이 있어요. 특히 목양견 계열(콜리, 셰퍼드)은 유전적으로 민감해요. 보호자는 절대 임의로 사람 약을 사용하지 말고, 설사약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 받아야 해요.

설사약보다 중요한 기본 처치

약보다 먼저 해야 할 건 수분 공급과 장을 쉬게 해주는 금식이에요. 증상이 경미하다면 물만 제공하고 8~12시간 금식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무기력, 식욕 저하가 동반되면 약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 진료를 권해요.

강아지 설사에 좋은 음식

회복기 식단 가이드

설사 중이거나 회복기에 있는 강아지에게는 소화가 쉬운 음식이 필요해요. 기본적인 회복식단은 아래와 같아요.

  • 삶은 닭가슴살 + 백미죽: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간단히 공급해요.
  • 고구마 퓨레: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수분 조절을 도와요.
  • 삶은 호박: 위와 장에 자극이 적고 장 점막 보호에 도움돼요.

지양해야 할 음식 리스트

아래 음식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 우유, 치즈 등 유제품
  • 기름진 음식, 삼겹살, 치킨 껍질
  • 날고기 또는 생식
  • 사람 간식, 짠 음식

과일은 괜찮을까?

소량의 바나나, 삶은 사과는 장운동 조절에 도움 줄 수 있어요. 하지만 복숭아, 포도, 자두, 체리 등은 독성이 있거나 설사를 악화할 수 있어 피해야 해요.

강아지 설사 금식, 언제 필요할까요?

금식이 효과적인 경우

경미한 설사라면 8~12시간 금식을 하고 물만 제공하는 것이 장을 쉬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성견 기준으로 이 정도 시간은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어요.

금식을 하면 안 되는 경우

  • 생후 3개월 이하 강아지
  • 2kg 이하 소형견
  • 당뇨, 간질환 등 기저 질환 있는 아이

이 경우에는 금식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저혈당, 탈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서 수액처치가 우선돼야 해요.

금식 후 음식 재급여 요령

변이 안정되면 하루에 3~4번으로 나눠 소량씩 미음 형태로 급여를 시작해요. 2일 정도 관찰하면서 이상이 없으면 서서히 원래 사료로 돌아가면 돼요.

강아지 설사 종류별 특징과 의심 질환

색상 및 형태로 구분하는 설사

설사 색/형태 의심 원인
노란 설사 지방 소화 장애, 소화불량, 간담도 문제
녹색 설사 잔디 섭취, 담즙 이상
점액성 설사 대장염, 원충성 기생충
검은 설사 위장 출혈(소화된 혈액),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NSAIDs) 부작용
붉은 혈변(선홍색) 대장 출혈, 파보바이러스, 회충 감염
딸기잼 색 혈변 출혈성 위장염(HGE), 응급상황

설사 부위별 차이(소장 vs 대장)

  • 소장 설사: 양이 많고 수양성, 체중 감소 동반
  • 대장 설사: 자주 보고 점액 또는 혈변, 배변 급박감

급성 vs 만성 설사

  • 급성: 갑작스러운 설사. 식이 변화, 감염 등 원인 다양
  • 만성: 3주 이상 지속. 염증성장질환, 식이불내증 등 의심
    강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배변 자세의 강아지

강아지 설사 혈변, 응급인지 구별하기

혈변의 색과 양으로 구분

  • 소량의 선혈: 배변 시 직장 자극. 지켜볼 수 있어요.
  • 딸기잼/젤리 형태: 출혈성 장염(HGE) 가능성. 응급입니다.
  • 검은색 타르변: 위장 출혈. 소화된 혈액이 섞인 상태로 즉시 병원 가야 해요.

혈변을 동반한 기타 증상

아래 증상이 함께 있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 무기력, 식욕저하
  • 지속적인 구토
  • 탈수 징후 (눈이 쑥 들어가거나 잇몸이 끈적거림)
  • 복통, 배를 만지면 싫어하는 반응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

혈변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 분변검사(기생충, 세균, 원충)
  • 파보 검사, 코로나 검사
  • 혈액검사(염증 수치, 간·신장 수치)
  • X-ray 또는 초음파(장폐색 여부)

강아지 설사 멈추는 법 총정리

1단계: 금식과 수분 보충

가장 먼저 8~12시간 금식을 하고, 물은 항상 제공해야 해요. 소형견이나 강아지는 금식 전 수의사 상담이 필요해요.

2단계: 회복식 급여

이후 삶은 닭가슴살과 백미죽, 호박 퓨레 등으로 소량씩 1~2일간 급여해요. 이후 사료와 섞어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요. 다만 닭 알러지가 있거나 닭에 민감하다면 제외하여 급여해주세요. 

3단계: 병원 진료 시기 판단

설사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 구토, 탈수가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특히 새끼 강아지와 고령견은 조기 치료가 중요해요.

FAQ

Q. 강아지가 설사할 때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24시간 이내 단순한 설사는 금식과 회복식으로 회복 가능하지만, 혈변, 무기력, 구토, 탈수가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Q. 강아지 설사에 좋은 과일은 무엇인가요?

바나나, 삶은 사과는 소화가 쉬우며 장 운동을 조절해 설사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단, 포도·자두·복숭아 등은 절대 금지예요.

Q. 요거트를 먹이면 설사에 도움이 되나요?

플레인 요거트는 유산균 공급에 도움 될 수 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강아지는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유산균은 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로 대체하는 게 안전해요.

강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며 단순 식이 문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까지 포함돼요. 증상별 원인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대부분의 설사는 조기에 해결 가능해요. 강아지가 설사할 때, 보호자의 빠른 판단과 관심이 아이의 회복을 좌우해요.